"엄마, 우리 제주 여행 갈래요?"

2015-01-15 00:05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 모녀, 오붓하게 즐기는 제주 여행

엄마와 딸은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다. 새해를 맞아 모녀간에 오붓하게 여행을 떠나 추억을 쌓고 돌아 오자.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인 엄마와 딸. 새 해를 맞아 모녀간에 오붓하게 여행을 떠나 추억을 쌓는 것은 어떨까. 한평생 고단하게 살아오신 어머니의 인생, 바쁜 일상을 사는 딸의 인생에 잠시 쉼표를 찍고 서로 교감을 통해 모녀간의 정을 쌓으며 알찬 시간을 보내고 돌아올 수 있다면 여행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휴식과 나들이, 두 토끼를 모두 잡고싶다면 목적지는 천혜의 자연을 품은 제주도가 좋겠다. 단, 이번 여행만큼은 특급호텔에서의 오롯한 휴식에 초점을 맞추자. 제주의 유명 호텔들은 모녀간에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안에서도 충분히 행복하다! 켄싱턴 제주 호텔
 

켄싱턴 제주 호텔은 최근 옥상에 위치한 성인 전용 루프탑 야외 수영장 '스카이피니티풀'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장했다.

지난해 6월17일 중문관광단지에 개관한 켄싱턴 제주호텔은 '올 인클루시브 (all-inclusive)형' 호텔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숙박과 식사는 물론 물놀이와 액티비티 프로그램 참여, 호텔 곳곳에 마련된 각종 미술품 감상까지 원하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켄싱턴 제주호텔은 온전한 휴식을 통해 힐링하려는 모녀에게 제격이다.

전체 객실 수는 221개로, 아담한 편에 속하지만 올 인클루시브라는 강점을 지녔다.  개관 6개월을 갓 지난 따끈따끈한 신규 호텔이지만 중문 지역의 '독보적 존재'인 제주 신라호텔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세만큼은 놀랍다.
 

켄싱턴 제주 호텔에서는 자신이 딴 감귤을 가져갈 수 있는 감귤 따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되는 실내외 수영장, 옥상에 위치한 성인 전용 루프탑 야외 수영장 '스카이피니티풀', 야외에 마련된 핀란드식 사우나, 자쿠지 등 다양한 시설이 준비돼 있어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스카이피니티 풀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앉아 제주의 푸른 바다, 눈덮인 한라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전망과 시설을 갖춘 야외 수영장으로 소문나있다.
 

사계절 온수풀 밖에 마련된 자쿠지.

최근 개보수를 통해 시설 및 서비스를 보강한 스카이피니티 풀은 더욱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석양이 진 후 화려하게 펼쳐지는 풀사이드 버블 파티도 그중 하나다.

제주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사케 칵테일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맛깔스러운 칵테일을 두루 맛볼 수 있고 디제이(DJ)의 화려한 기술이 가미된 신나는 음악도 들을 수 있다.

한편 켄싱턴 제주 호텔은 오는 23일까지 ‘겟 잇 올(Get it! All) 패키지’를 선보인다. 모녀간에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에 충분한 패키지 상품이다.

‘겟 잇 올 패키지’는 김포-제주간 왕복항공권과 함께 객실 2박, 식사 2회, 프랑스 해양 코스메틱 브랜드 ‘딸고’를 이용한 발마사지, 문화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갤러리 투어 프로그램까지 두루 포함하고 있으며 가격은 1박에 38만원(세금 별도)이다.

주말에 이곳을 찾을 예정이라면 이탈리아 출신의 남녀 듀오가 선보이는 환상적인 공연 '홀리데이 파티'에 꼭 참여하길 추천한다. 클래식은 물론 팝과 재즈, 국내 유명 가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이들의 공연을 감상하면서 시원한 생맥주, 와인과 스낵을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다. 

특히 새해를 맞아 1월 한 달 간 1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나만의 나무 심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호텔 안의 정원에 자신의 이름표를 단 나무를 심고 3개월에 한 번씩 이메일을 통해 나무가 자라는 사진을 받아보며 행복했던 여행을 추억해 보자. 1855 - 0202

◆애월 해안을 한눈에…루스톤 빌라 앤 호텔
 

루스톤 빌라 앤 호텔은 제주 경관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 애월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5만㎡(약1만5000평)의 대지에 자리잡고 있는 루스톤 빌라 앤 호텔은 지난해 7월25일 개관한 신규 호텔이지만 이미 럭셔리 휴양 호텔로 입지를 굳혔다.

외국 유명 휴양지에서 볼 수 있는 VIP 전용 휴양시설을 두루 갖춘 것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루스톤 빌라 앤 호텔은 이국적이면서도 제주의 멋을 놓치지 않았다. 애월 해안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 호텔은 제주의 멋을 고스란히 품어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제주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제주 특색에 맞게 담장을 제주도산 현무암으로 꾸미고 야자수와 감귤나무, 암벽 폭포, 잔디 정원 등 다양한 자연 소재를 사용해 정원을 조성했다.

객실마다 널찍한 테라스도 기본으로 갖춰 오순도순 둘만의 대화를 나누기에도 제격이다.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큰 온수풀을 갖춘 풀빌라다.

수영복을 챙겨 객실 밖 온수풀까지 나갈 필요없이 사계절 내내 따뜻한 온수로 가득 찬 객실 내 풀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갖춘 풀에서 신나게 놀다가 바로 옆에 뜨끈한 물이 담긴 자쿠지에서 물놀이의 피로를 한 번에 녹이고 객실로 들어가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엄마와 딸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면서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까지 한눈에 담고 싶어하는 이라면 루스톤 빌라 앤 호텔의 인기 패키지 상품인 '렛츠 릴랙스 패키지'를 이용해 보기를 권장한다.

야외에서 즐기는 바비큐 파티와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테라피까지 두루 체험할 수 있어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제주 민간요법이 그대로 녹아든 마사지테라피 '공진무'를 체험할 수도 있다.

패키지 가격은 2박 기준으로 46만3000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다. 02-899-7705

◆모녀간의 특별한 시간…롯데호텔 제주 모녀여행 패키지
 

롯데호텔 제주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롯데호텔 제주 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연 연중 따뜻한 수온을 유지하는 사계절 야외 온수풀 '해온'일 것이다.

온수풀의 원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해온에는 프라이빗 카바나와 핀란드 건식 사우나까지 구비돼 있어 일상에서 쌓인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특히 올 겨울에는 일반 힐링 자쿠지에 특별한 재료를 더해 세 가지 타입의 자쿠지를 선보인다.

당귀, 진피, 박하, 천궁 등 열 두 가지 한약재를 가마솥에 직접 달여넣거나 비타민C가 풍부한 싱싱한 레몬을 추가해 따뜻하게 즐기는 이색 스파를 만나볼 수 있다.

롯데호텔 제주는 아예 ‘모녀’를 대상으로 한 '모녀여행 패키지'를 오는 2월28일까지 판매한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모녀 커플이라면 주목하자. 여성이라면 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동안 미모'로 거듭나길 원한다.

고된 일생을 견뎌낸 엄마도, 엄마가 걸어온 길을 뒤따라 걷고 있는 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 모녀의 마음을 자극한 패키지가 모녀여행 패키지다. 바로 화장품 브랜드 SK-Ⅱ와 연계한 'SK-Ⅱ 부티크 스파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호텔의 스파 마사지와 차이가 없을 거라고 섣불리 단정하면 안 된다.
 

[사진=롯데호텔 제주 제공]

여느 호텔 스파 패키지와는 달리 SK-Ⅱ 부티크 스파룸에서는 마사지를 받기 전 피부관리 전문가들이 피부 상태를 체크해주고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좋은 피부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꼼꼼하게 설명한다.

이어 한 시간동안 섬세한 마사지를 통해 피부에 활기를 불어넣고 나면 프로그램은 모두 끝난다. 마사지를 끝내고 나오는 모녀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스며든 피부 상태를 탄력있게 가꿔 모녀의 여행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롯데호텔 제주만의 전략이다.

이 외에 풍차라운지에서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와이너리 투어 이용권도 제공돼 환한 달빛 아래에서 세계 각국 와인 12종을 시음할 수 있다. 패키지 가격은 1박당 45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1577-0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