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정읍역사 오는 13일 사용 개시

2015-01-12 11:08

호남고속철도 정읍역사 조감도. [제공=한국철도시설공단]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는 호남고속철도 정읍역사 건설을 완료하고, 오는 13일 오전 5시부터 영업을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정읍역사는 2013년 6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말 공사를 완료했다. 장애인협회 등 실제 역사 이용객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점검을 마치고, 이날 국토부로부터 준공 전 사용허가를 받았다.

전북 서남권의 중심부에 위치한 정읍역은 하루 4024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연면적 4303㎡ 규모의 초현대식 건물로 건설됐다.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과 태양광 발전, 승강설비(엘리베이터 6대, 에스컬레이터 12대)를 갖췄다.

또 공사초기부터 코레일,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차장에 비가림시설을 설치하고, 역사 후면까지 선상연결통로를 연장(30m)해 철도로 양분된 동서지역을 연결하는 등 역사 접근 편의성을 개선했다.

철도공단은 추후 기존 역사를 철거해 광장 등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올해 상반기 중 역사 동서 간 지하차도를 완공해 이동편의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후면 광장에는 대형버스 주차장(40대)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오는 3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정읍까지 현재보다 42분이 단축된 1시간 18분에 이용이 가능하다"며 "지역간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