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정동영, 새정치 탈당과 대중적 진보정당 합류 선언 환영”

2015-01-12 09:45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신의 정치적 거취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새정치연합 공식 탈당을 선언한 정 고문은 시민사회, 학계, 재야 진보인사들이 제3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국민모임'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가칭)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이하 국민모임)’은 12일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전 상임고문의 탈당 선언과 관련해 “대중적 진보정당 합류 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민모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 전 고문이 신자유주의를 극복하고 평화·생태·복지의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추구하는 진보적 정치가로서 정체성을 분명히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에 밀알이 돼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도정당은 기회주의 세력으로 전락해 박근혜 정부를 견제할 수 없고, 양극화를 극복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국민모임은 앞으로 기본가치에 동의하는 시민사회, 노동계, 진보정치세력 등 모든 정치세력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은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을 선언했다. [남궁진웅 timeid@]


국민모임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한 진보적 기본 가치와 노선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에게 참여가 개방돼 있다”며 “이윤과 효율보다 생명과 인간의 가치를 중시하고 평화생태복지국가를 지향하는 모든 세력은 기득권을 버리고 당적, 계파와 소속을 넘어 새로운 정치세력 건설에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모임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지향하고, 야당 교체를 통한 정권교체의 대의에 동참하는 모든 국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외연 확장에 나설 뜻을 밝혔다.

한편 정 전 고문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민 끝에 오늘 새정치연합을 떠나 '국민모임'의 시대적 요청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며 “새정치연합과 진보정당들을 넘어서 새로운 큰 길을 만들라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다.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봉사를 이 길에서 찾겠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