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토토가’가 몰고 온 복고 열풍…영화에는 ‘쎄시봉’이 있다

2015-01-07 16:10

[사진=영화 '쎄시봉'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MBC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가 90년대 무대를 그대로 복원해 복고 열풍을 몰고 왔다면 60년대 향수는 스크린에서 느낄 수 있다. 바로 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제작 제이필름·무브픽쳐스)이 그 주인공.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등을 배출한 1960년대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에 대한 영화다. 40대 오근태는 김윤석이, 20대 근태는 정우가 연기했다.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 역에는 김희애, 한효주가 캐스팅됐다. 이장희는 장현성·진구가, 윤형주는 강하늘, 송창식은 조복래가 맡았다. 김인권은 조영남으로 분해 높은 싱크로율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뮤지컬 경험이 있는 강하늘과 조복래, 여기에 tvN ‘응답하라 1994’에서 OST를 부르는 등 노래실력을 뽐낸 바 있다.

워낙 원곡이 좋아 개봉 이후 ‘쎄시봉 신드롬’이 일어날 전망이다. ‘하얀 손수건’부터 ‘담배가게 아가씨’ ‘웨딩케이크’ ‘딜라일라’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 대한민국 포크음악을 대표하는 명곡들은 지금 다시 들어도 귀가 즐겁기 때문.

통기타, 청바지, 맥주로 통하던 청년문화의 산실인 쎄시봉을 소재로 한 영화 ‘쎄시봉’은 2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