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 "갑질 당해 봤다"
2015-01-07 08:03
스트레스로 이직·전직 경험도, 과반수 이상은 불만 표시 안해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직장인 대다수는 소위 말하는 '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사람인이 직장인 796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중 을의 위치에서 갑에게 부당한 대우를 당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89.9%)이 '있다'고 답했다.
부당한 대우 1위는 '갑이 일방적으로 업무 등 스케줄 정함'(55.3%, 복수응답) 이었다. 시도 때도 없는 업무 요청(48.7%)이나 반말 등 거만한 태도(38.1%)라는 답변도 많았다.
또 93.6%는 이직 및 전직을 생각한 적 있었으며, 실제 이들 중 26%는 회사를 옮긴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1.1%)은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도 이의제기 등 불만을 표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괜히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66.1%)란 의견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