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인니당국“사고기 꼬리추정 물체 발견”블랙박스 확인 가능성 고조
2015-01-06 08:53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군소속 순찰함은 지난 5일 수색 해역에서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꼬리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이 순찰함의 야얀 소피얀 선장은 에어아시아 여객기 출발지인 수라바야 항구에서 기자들에게 “에어아시아 여객기 꼬리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물체를 찾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 기종인 에어버스 A320-200은 블랙박스 2개가 모두 비행기 꼬리 근처에 장착돼 있다. 이런 이유로 에어아시아 여객기 꼬리를 발견하면 블랙박스 회수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색 당국은 현재까지 시신 37구를 인양했다. 음파 탐지기를 이용해 사고기 동체로 추정되는 대형 물체를 5개 포착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공항 운영자, 관제사 등 에어아시아 운항 허가와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이들에 대해 직무 정지 등 제재를 내렸다.
이에 앞서 교통부는 “당일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대해 해당 노선 비행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에어아시아 측은 “사고 당일에 해당 노선 운항을 승인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현재로선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 탑승자 시신들을 모두 수습하고 유족들을 보살피는 게 급선무”라며 “최근의 에어아시아 여객기 추락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모든 사실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어아시아 측은 QZ8501 항공편의 사고 원인에 대해 어떠한 것도 숨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총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시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5시 35분쯤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8시 30분쯤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두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