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모녀 "삼자대면 하자…답답하다" 호소

2015-01-05 22:08

[사진=백화점 모녀]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백화점 모녀가 아르바이트생과 삼자대면을 요구했다.

지난 3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부천 XX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벌어진 일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랐다.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을 무릎 꿇은 알바생의 누나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일이 터진 건 동생이 갑자기 일을 그만두면서 ‘고객과의 시비로 무릎까지 꿇고 사과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 충격으로 동생은 모든 연락을 끊고 여행을 떠났다. 가족으로서 의구심이 들고 화가 나 누나인 제가 자세한 내막을 알기 위해 목격자의 제보를 받았다”면서 “사연이 알려진 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서 연락이 왔다”며 “정확한 내막을 알기 위해서 백화점에 직접 방문하여 백화점 직원과 관리자와 대화했고, 녹취했다. CCTV또한 발생 시간으로부터 종료까지 전부 확인했으나 법적인 문제로 자료를 건내 받지는 못했고 대신 PD가 동행해 기록을 남겼다”고 했다.

A씨는 “알고 싶은 것은 아르바이트생 3명이 무릎을 꿇고 2시간 가까이 사람 많은 곳에서 욕을 먹고 있어야 할 만큼 잘못을 한 것인지 아니면 모녀분의 대응이 적절치 않았던 것인지 알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이에 닉네임 ‘체리 주스’는 “주차요원이 그 아줌마한테 이상한행동을 해서 일어난 일인데 그건 알고 말씀하시는 거냐. 나는 그 자리에서 상황을 다 지켜본 목격자”라며 “방송사 측은 왜 아르바이트생 측과만 연락하고 모녀와는 연락을 하지 않는거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여러 네티즌들이 “‘체리 주스’는 목격자가 아니라 당자자 같다”고 하자 “목격자이면서 당사자”라고 다소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체리 주스’는 백화점 모녀 사건의 딸임을 인정했다.

‘체리 주스’는 자신이 딸임을 인정한 후 “방송이 나가는게 두렵거나 겁이나서 이러는 게 아니다. 우리도 그분들과 대화도 해보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으며, 왜 일이 이렇게까지 번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묻고 싶다. 삼자대면이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상대와) 자꾸 연락이 안되니 방법이 없다. 너무 답답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