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건설 부문, 올해 수주 목표 1조6000억원 이상
2015-01-05 11:34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효성 건설사업부문이 올해 수주 목표를 1조6000억원 이상으로 발표하며 건설경기 불황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효성그룹에 따르면, 차천수 건설PG(Performance Group)장을 비롯한 건설 PG 임직원 150여명은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수주·안전 기원제를 지냈다. 이날 행사에서 차 건설PG장은 “올해 회사의 수주목표를 달성하고 무사고, 무재해를 이뤄내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2009년 1628억원에 불과했던 효성 건설PU(Performance Unit)의 연간 수주액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뒤 연말까지 1조5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5년 동안 9배 이상 급성장했다. 도급 순위 또한 같은 기간 동안 89위에서 42위로 수직 상승했다.
효성의 2015년 신규분양은 이달 말 광명 역세권 지구 오피스텔 616세대를 시작으로 충남 공주에 476세대, 용인 서천에 2개단지 1071세대 등 전국적으로 1만여 세대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초 신규 분양지는 올 한해 효성 건설PU가 세운 1조6000억원 목표 달성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효성은 현재 서울 상도동, 석촌동, 노량진, 당산동을 비롯해 경기 용인, 충남 천안·서산, 경북 칠곡 및 부산, 울산, 제주도 등에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 중에 있다.
최근 효성에서 분양한 ‘울산 블루마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청약 경쟁률이 평균 70.3대 1로 올해 울산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전 세대가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된 ‘강남 효성해링턴 코트’는 평균 45.56대 1, 최고 220.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수도권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유일하게 포함된 도심 지역 단지로 뽑혔다.
효성 건설PU의 사업 성장은 효성의 통합 건설 브랜드 ‘효성해링턴(Hyosung Harrington)’의 성공적인 런칭에 기인한다. ‘해링턴’은 ‘효성’의 이니셜 ‘H’와도 연결돼 신규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도 ‘효성’을 쉽게 떠올리도록 했으며, 상품에 따라 △아파트는 ‘해링턴 플레이스(Place)’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은 ‘해링턴 타워(Tower)’ △고급 빌라는 ‘해링턴 코트(Court)’ △복합건물은 ‘해링턴 스퀘어(Square)’ 등으로 확장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