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공주역 "연결도로 개설" 등 추진

2015-01-05 06:54
- 3월 호남고속철도 개통 앞두고 ‘활성화 방안’ 마련 중점 추진 -
- 3개 시·군 셔틀버스 운행 검토…관계기관 협의회도 운영키로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KTX 공주역과 계룡시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 방안이 중·장기적으로 추진된다.

 또 공주, 논산, 부여 등 3개 시·군과 공주역을 잇는 셔틀버스 운행도 적극 검토된다.

 도는 오는 3월 KTX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공주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점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공주역을 도내 낙후지역 성장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활성화 방안은 개통 전과 후, 중·장기 등 3단계로 구성했다.

 도는 우선 KTX 개통 전 공주시청과 논산시청, 부여군청, 계룡시청, 청양군청, 논산훈련소 등에서 공주역까지 20분∼1시간 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공주역 주변 시·군 관리 도로를 정비한다.

 개통 후에는 공주와 논산, 부여지역 KTX 이용 수요를 분석해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코레일 등과 협력해 백제문화권 관광객과 논산훈련소 면회객을 위한 연계 관광 프로그램 및 KTX 이용요금 할인 제도를 마련한다.

 도는 이와 함께 공주·논산·계룡·부여·청양 등 5개 시·군을 공주역세권으로 묶어 교통·역사·문화·교육·주거·산업 등 융복합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공주역과 논산시 상월면 국도23호, 공주시 탄천면 국도40호를 연결하는 도로와 공주역∼계룡시 연결도로 개설을 각각 추진한다.

 총 연장 8.5㎞인 국도23호∼공주역∼국도40호는 4차로로 개설할 경우 1500억 원의 사업비가, 공주역∼계룡시 연결도로는 총 연장 10㎞(4차로)에 2230억 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도는 지난해 국토부, 관련 시·군 등과 수차례에 걸쳐 회의를 개최했으며, 앞으로는 도와 충남발전연구원,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 해당 시·군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조항민 도 건설정책과장은 “호남고속철도는 수도권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국토의 대동맥으로, 민선6기 충남도가 중점 추진 중인 기후변화 대응 녹색교통망 확충 사업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속철 개통과 함께 문을 열게 될 공주역은 낙후한 충남 남부지역의 성장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조기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