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송나택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

2015-01-03 15:15
"현장에서 살아있는 제주해경안전본부"

▲송나택 본부장


양처럼 온화한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제주해경안전본부는 제주해역에 맞는 수색구조 시스템 마련을 위해 전국 지방본부 중 유일하게 수색구조계를 신설하였고, 선박에서 대규모 인명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한 탈출용 슬라이드를 자체 개발하였으며, 민․관 협동 해양오염 방제시스템을 구축하여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였습니다.

또한 조직적이고 고질적인 민생 침해사범에 적극 대응하여 전국최초 선불금 사기 방지의 해로 지정, 총 22명의 선불금 사기범을 검거하였고, 제주도 해상에서 조직적으로 고급어종을 불법 포획·유통 사범 및 판매한 업체 등을 검거하여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올해는 국민안전처로 출범하면서 새로 정비된 조직을 잘 이끌어 제주해역의 평온과 해양주권을 굳건히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제주해역은 이어도 등 해양영토주권 분쟁가능성과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90%이상이 제주해상을 통과하고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의 조직화․흉포화, 제주 연안해역 어족자원고갈에 따른 원거리 조업선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기항 대형 여객선 및 국제 크루즈선의 지속 증가, 태풍의 길목에 위치 등 각종 대형사고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지리적 특이성으로 인해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해역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해경은 이어도해양과학기지 주변해역에 대형 경비함정을 배치하여 24시간 전담감시 및 항공순찰을 강화하고, 주변국의 관할권 주장 등 위협에 대비하여 제주해역에 인력과 장비보강을 위해 노력중이며, 불법조업 중국어선 또한 대대적인 특별단속과 기동전단을 운영하여 어족자원 보호와 해양주권 수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대규모 해양 인명사고 대비 민․관․군 합동훈련을 확대 추진하여 전문성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한 선박․시설물 및 해안가 안전점검은 물론 해양사고예방 및 구조장비 개발․확대보급,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 물놀이 안전교실을 운영하고 해수욕장 안전관리 총력 대응, 동절기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단 운영 등 국민 안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2015년에는 “현장에서 살아있는 제주해경안전본부”라는 목표 설정하여 현장상황에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상황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또한 “행동하지 않으면 성공도 실패도 있을 수 없다는 교훈아래 현장상황 대응 시 미흡한 부분은 수정․보완하여 완벽한 상황처리를 할 수 있도록 상황별 맞춤 훈련을 지속적 실시하겠습니다.

올 한해도 개인과 가정에 행복과 발전을 기원하며, 우리 제주해경본부에서는 제주도민 곁으로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