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사진) 일본 총리가 올 상반기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과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의 올 상반기 미국 방문을 위한 준비를 신년 연휴(1∼4일)가 끝나는 대로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방미 시기는 미국과 일본이 협상에 참여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시기와 연동돼 있다. 양측은 올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의 일본 황금연휴 기간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통신은 “미ㆍ일 정상회담이 열리면 양 정상은 일본이 전후 70년 동안 평화국가 행보를 견지해온 것을 평가하고, 일본 정부의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결정을 반영한 미ㆍ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 등 동맹의 확대·강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라며 “정상회담 결과물로 미ㆍ일 동맹 확대를 담은 공동 문서를 작성하는 방안을 양측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종전 70주년인 올해 '역사카드'로 대일 비판을 강화할 중국 등을 견제하고, 미·일이 앞으로도 지역의 질서 구축을 주도할 것임을 국내외에 알리려는 목적이 내포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