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희'MC석 난입 귀신' vs 송민호'열도 발언'..연말시상식 방송사고
2014-12-31 14:46
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 신사옥에서 방송인 신동엽과 소녀시대의 수영의 진행으로 '2014 MBC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고성희는 야경꾼 일지로 신인상을 받았다.
고성희는 시상대에 올라 "정말 기대를 안 했다. 참 많이 서툴고 부족한 저를 믿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함께 고생한 '야경꾼 일지' 스태프와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부모님, 가족, 친구들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 앞으로 좋은 배우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고성희는 신인답게(?) 퇴장로를 못 찾고 MC석을 난입하는 방송 사고를 냈다.
진행을 하던 신동엽은 "귀신인 줄 알았어요. 제가 생방송 시상식을 10여년간 했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에요"라며 "고성희 씨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재치 있게 얘기했다.
앞서 SBS 가요대전에서는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방송사고를 냈었다.
송민호는 지난 2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2014 SBS 가요대전'에서 송지효와 2PM 닉쿤, 씨엔블루 정용화, B1A4 바로, 인피니트 엘과 함께 MC를 맡아 진행을 이끌었다.
송민호는 행사 진행 도중 "대한민국 '열도'를 흔들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열도는 '길게 줄을 지은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 여러 개의 섬'이란 뜻으로 일본을 일컫는 말이다.
이후 SBS는 "해당 실수는 대본에 명시된 것이다. 송민호는 대본대로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고성희 MBC 연기대상 방송사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송민호 '열도 발언'에 비해 애교 수준이네요","신동엽의 재치가 돋보였네요","신인이라 이해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