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 거센 MBC 연기대상…2014년에는?
2014-12-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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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BC 연기대상[사진제공=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2014 MBC 연기대상'을 앞두고 최근 20년간 MBC의 연기대상 수상자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MBC 연기대상은 대대로 '여풍'이 거셌던 편. 1994년부터 2013년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사랑'(2011)이 작품으로 대상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총 2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 중 13명이 바로 여배우.
1994년과 1995년에는 채시라가 '서울의 달'과 '아파트'로 2연패의 쾌거를 이루었고, 1996년에는 '짝'의 김혜수, 1997년에는 故 최진실이 '별은 내 가슴에'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998년에는 '보고 또 보고'의 김지수, 1999년에는 '장미와 콩나물'로 김혜자가 대상을 받으며 거센 여풍을 증명했다.
이후 2002년 '인어 아가씨'의 장서희, 2003년 '대장금'의 이영애, 2004년 '한강수타령' 고두심,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가 대상을 가져가며 다시 한 번 4년 연속 여풍을 이어나갔다.
2006년 '주몽'의 송일국이 대상을 수상한 이후 2007년 '태왕사신기'의 배용준, 2008년 '베토벤 바이러스' 김명민, '에덴의 동쪽' 송승헌 등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남자 배우들이 강세를 이어나갔다.
'2014 MBC 연기대상' 대상 후보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 방송이 시작한 이후 후보 발표와 함께 문자 투표도 시작될 예정이다.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 시상자로 나선 이유리가 "후보에 언급되고 있어 영광"이라고 말한 것처럼, 실제로 이유리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을지도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 또한 그 외의 다른 대상 후보들이 누가 될지, 또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는 배우가 누가 될지 그 결과는 오늘 저녁 8시 55분 '2014 MBC 연기대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