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초윤장산 자세로 시민을 섬길 것"
2014-12-30 11:24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은 "2015년 새해에는 초윤장산(礎潤張傘, 주춧돌이 젖어 있으면 우산을 준비하라)의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2015년 을미년(乙未年)은 청양(靑羊)의 해입니다. 푸른 양의 기운을 듬뿍 받아 내일을 향한 꿈과 소망을 꼭 이루시기를 소망합니다.
서울시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탄생한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바꾸고, 지키고, 뛰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새해에는 제9대 시의회 2년 차를 맞아 시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천만 서울시민을 위해 앞으로 다가올 위기를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초윤장산의 자세로 새해의 뜻을 세우겠습니다.
시의회 본연의 책무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도 더욱 철저히 할 것입니다. 시의 고위직과 산하단체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시민을 대신해 눈을 크게 뜨고 적재적소에 바른 인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켜볼 것입니다.
최근 기초의회 및 기초자치단체장 직선제 폐지 등의 방안이 제기되면서 어렵게 일궈낸 지방자치제도가 후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습니다.
지방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는 다양한 지방행정수요에 대응하면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역행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정책보좌관제 도입과 인사권 독립을 통해 시의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더욱 성숙한 지방자치를 이루겠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며 시민을 섬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9대 시의회는 시민의 삶을 바꾸고, 시민의 권익을 지키고, 시민과 함께 뛸 것을 약속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