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조직 안정 위해 스스로 물러나겠다"

2014-12-29 14:52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방송캡처]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최근 막말 논란을 일으킨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29일 대표직을 사퇴했다.

박현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세종문화회관 5층 시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직 안정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겠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대표는 다음날 예정된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상정될 예정이었다. 언어 성희롱과 상습 폭언으로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던 박 대표는 얼마 전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 조사에서 그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박 대표는 이번 사건이 정명훈 예술감독의 전횡이 발단, 조직 문화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법적 대응까지 검토 중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조사를 벌여 박 대표를 징계하고, 피해 당사자들의 피해 회복 조치를 취할 것 등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시정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