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이정하의 5분 재테크 ⑮ : 후강퉁에 따른 중국 증권시장 변화 어땠나?
2014-12-24 19:05
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 후강퉁에 따른 중국 증권시장 변화, 후강퉁에 따른 중국 증권시장 변화, 후강퉁에 따른 중국 증권시장 변화
아나운서 : 이정하의 5분 재테크입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 안녕하세요?
기자 : 지난달 17일부터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가 가능한 후강퉁 제도가 시행됐는데요. 2014년을 마무리하면서 후강퉁에 따른 증권시장 변화를 정리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봤습니다.
아나운서 : 그렇군요. 여기서 첫 번째 키워드 열어보고 얘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 부동산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집값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주택 거래량이나 부동산 개발투자 증가 속도도 둔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주식은 강세를 띄었는데요. 중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후강퉁 시행에 따른 호재로 상하이지수는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아나운서 : 상하이지수가 22일에 3100선을 넘어서면 4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죠.
여기서 두 번째 키워드 열어보겠습니다.
금융주가 나왔는데요. 중국 금융주에 대한 얘기인 것 같은데요, 추가로 설명해 주시죠.
기자 : 후강퉁 실시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업종을 꼽으라면 증권과 은행 그리고 보험주인데요. 이들 종목의 최대 2배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증권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후강퉁 실시 이후 서남증권 및 초상증권 등은 2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중국은행과 흥업은행도 30~40% 올랐습니다.
아나운서 : 후강퉁 실시 이전부터 금융주의 상승세가 전망됐었는데요. 어떤 점이 금융주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나요?
기자 : 후강퉁 시행에 따라 자금유입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중국 금융주가 저평가됐다는 지적 때문인데요.
더구나 증권주의 경우는 중국 정부의 금리 인하 호재와 기업공개(IPO) 활성화 등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가시화된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아나운서 : 그렇군요. 많이 오른 종목을 살펴보면 금융주 가운데서도 대형주 중심이었다는 점에서 안정적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중을 읽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여기서 마지막 키워드 열고 보겠습니다.
소진율이 나왔는데요. 중국이 처음에 제시한 후강퉁 거래한도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이와 관련해서도 설명해 주시죠.
기자 : 중국은 애초 후강퉁에 따른 1일 한도로 130억 위안(약 2조3000억원)을 제시했는데요. 후강퉁 거래 첫 날을 제외한 나머지는 1일 한도를 장중에 넘긴 적이 없는데요. 한도의 약 10%를 웃도는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후강퉁 거래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시장 초기라는 점에서 추후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늘면, 거래량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아나운서 : 오늘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후강퉁 거래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후강퉁 실시 한 달 남짓 동안 중국 주식이 재테크 수단을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후강퉁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과욕은 금물인 것 같은데요. 전문가들은 장기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장기간 보유할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