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터넷망 복구,미국 보복?반북단체?북한 자작극?
2014-12-23 15:53
이에 따라 이번에 발생했던 북한 인터넷망 불통 사태 원인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일 먼저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목된 것은 미국의 보복이었다. 무엇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소니 해킹에 대한 보복을 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한 올해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이번 해킹 공격은 미국에 엄청난 손상을 입혔다”며 “우리는 북한에 '비례적으로'(proportionally)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응도 미국 정부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게 하고 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가능한 대응 옵션들에 대한 세부적 실행 방안을 공개적으로 논의하거나 또 이런 종류의 보도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 배후가 미국인지 여부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북한 인터넷 다운 사태는 길어야 하루 정도만 지속됐고 이로 인해 북한이 입은 피해는 사실상 거의 없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말한 ‘비례적 대응’과도 맞지 않고 전체적으로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 했다고 하기에는 모든 것이 너무 어설프고 허술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또한 민간 회사인 소니사가 당한 피해에 미국 정부가 직접 나서 보복한다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북한 인터넷 다운 사태는 국내외 반북 극우단체 소행일 가능성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 외에 북한의 자작극이거나 미국 정부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접속 장애의 원인이 외부 해킹에 의한 것인지 자체 보안 시스템 강화를 위한 점검 차원에서 이뤄진 것인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을 밝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가 간 사이버전쟁은 비밀리에 이뤄져 전모를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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