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사업 표류…결국 장밋빛 청사진인가?
2014-12-23 10:26
제주맥주 주식회사 연내 설립 무산
도의회, 사업성 검증작업 더 해야
도의회, 사업성 검증작업 더 해야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맥주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제주맥주 사업은 도내 보리농가의 소득증대와 고용창출,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삼다수와 같은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큰 틀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제주맥주 주식회사 설립 사업이 올해를 넘기면서 설립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4월 17일 당시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최종 승인을 얻어 ‘제주맥주 주식회사(Jeju Brewing Company, Limited)’ 설립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같은달 22일 브루클린 한국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전 도정이 적극 추진에 나선 반면 지난 7월 새 도정이 들어서자 ‘제주맥주 주식회사’ 설립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사업성면에서 설립 여부를 아직까지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복잡한 투자구조, 매출 및 손익분석, 도내 유통망 분석과 출자자의 신뢰성 미흡, 현실성 낮은 수익성 등에 대해 지적을 하고 있다” 며 “현재 이러한 지적사항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 최초 맥주사업에 뛰어들었던 제주도정의 제주맥주 사업이 결국 장밋빛 청사진으로 끝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