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항공 운영체제, 철도·원자력에 적용된다

2014-12-22 18:29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개발한 항공기용 운영체제(OS)가 국내 철도·원자력 분야로 확대 적용된다.

ETRI는 한국전력기술㈜과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Qplus-Air'(큐플러스 에어)를 원전에 적용하기 위한 평가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도 철도부품 표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큐플러스는 ETRI가 개발한 리눅스(공개 소프트웨어) 기반의 국산 임베디드 OS로 큐플러스 에어는 국내 무인항공기에 적용돼 항공기의 두뇌로서 조종 및 통제 역할을 한다.

ETRI는 2012년 국내 무인 항공기에 큐플러스 에어를 탑재해 비행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큐플러스 에어는 이번에 원자력 발전소의 '원전 계측제어 설비'(MMIS)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받게 된다.

원전 MMIS는 운전, 제어, 감시, 계측, 비상시 안전 기능 등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큐플러스 에어가 탑재된다면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부터 원전 MMIS 기술까지 원전 기술 자립에 기여할 수 있다.

철도의 경우 지역별·노선별로 운행되는 다양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부품이 없어 수급이 어려웠는데 큐플러스 에어 적용으로 철도부품의 표준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