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 중국기업 적극 유치 방안 검토
2014-12-22 14:25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 문화·제조업을 중심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의 브랜드 파워가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김홍장 당진시장이 이를 활용해 최근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는 중국 기업을 관내 산업단지에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최근 한국과 중국의 인건비 격차가 줄어들고, 한-중 FTA 타결을 계기로 한국 진출을 통해 싸고 저렴한 중국산 이미지를 벗고 한국산 표기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려는 중국기업들의 움직임에 맞춰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당진시는 3개 국가산업단지(석문․고대․부곡) 18,176㎡와 송산2산단 등 5개 일반산업단지 14,795천㎡에 이르는 전국 최고수준의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환황해 물류거점 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당진항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기업이 입주하기에 매력적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 사진=당진시 제공]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최근 중국과 FTA를 체결하는 등 미국, EU 등 세계 48개국과의 FTA가 발효돼 수출 허브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력 수급이 용이하고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보조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면서 “특히 당진은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국제무역항과 넓은 산업단지,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금액기준 148.2억 불로 전년 동기(107.5억 불) 대비 37.9% 증가해 이미 지난해 연간 총 신고금액(145.5억 불)을 돌파했으며, 부문별로 제조업은 부품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30.1억 불) 대비 101.4% 증가한 60.7억 불을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특히 중국의 신고금액이 10.3억 불로 전년 동기(3.1억 불)대비 230.4% 증가하며 주요투자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