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윤곽수술 받은 여대생 숨져…의료분쟁 상담건도 지난해 60% 증가

2014-12-22 09:57

안면윤곽수술 받은 여대생 숨져[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안면윤곽수술을 받은 여대생이 숨진 가운데, 지난해 성형 의료분쟁 상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작년 성형 의료분쟁 상담 건수는 440여건이었으나, 지난해는 700여건으로 60% 이상 증가했다. 조정 신청 역시 재작년 18건에서 지난해 51건으로 늘었고, 올해(지난 7월까지)는 4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서울 한 유명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수술을 받은 여대생 A(21) 씨가 4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고 회복실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경찰은 오늘(22일) A씨의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으며, 의사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숨지는 사망사건은 계속돼 왔다.

지난 3월 성형외과에서 복부지방흡입수술을 받던 환자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또한 성형수술을 받던 여고생이 뇌사 상태에 빠지는 사건도 일어나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