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꼼수 판박이, 한국가구 이케아코리아 맞불작전

2014-12-18 17:15


아주경제 김진수 정순영 기자= 입점 전부터 큰 화제를 몰고 왔던 가구공룡업체 이케아 코리아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오늘 18일 경기도 광명시에 한국 이케아 코리아 1호점을 오픈했는데 아침부터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는 후문입니다.

이케아 코리아 광명점은 5만9000㎡ 크기에 8600여개 제품을 선보이고 잇는데요.

오전 10시 오픈이었지만 이케아코리아 광명점에는 아침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고 사람이 너무 많아 입구에서 한 시간가량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이케아 코리아는 앞으로 일산과 강동 등에 2020년까지 매장을 5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당초 알려진 대로 이케아 코리아는 저렴한 가격선을 선보이지 않아 국내 가구업체와의 경쟁력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특히 이케아의 경우 배송료와 설치비까지 더하면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오늘 이케아를 찾은 수많은 인파를 보고 나니 역시 세계적인 기업에 대한 관심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편 국내 가구업체와 온라인몰은 이케아코리아의 공격에 맞서 할인 맞불작전에 나섰습니다.

현대리바트는 '굿바이 2014시즌 오픈전’을 통해 가구를 최대 60% 할인하고, 한샘은 초등학생용 세트로 구입하면 30% 할인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옥션은 DIY 가구 전문관 '일등공신'을 통해 자녀방 가구 특가를 선보이고, G마켓도 어린이 가구 최대 50%, 11번가 역시 가구 소품을 최대 71%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런 깜짝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데요.

이케아의 입점이 그동안 가격거품 논란을 불러왔던 한국 가구업계와의 선의경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