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공동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 개최
2014-12-18 12:25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우리나라 경제 5단체가 박근혜 정부 2년간의 경제외교를 돌아보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경제단체는 18일 ‘경제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상순방 등 경제외교를 통해 거둔 6가지 거시경제적 성과를 종합하고, 기업의 성공사례 중 10대 주요 성공사례를 선정․발표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어 해외진출 성과 확산을 위한 4가지 사항을 정부에 건의했다.
경제단체들은 그간 정상외교에 따른 거시 경제적 성과로 △5개 FTA(자유무역협정) 타결로 경제영토 전세계 GDP 대비 55.8%에서 73.5%로 확대 △502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및 7억5000만 달러 해외투자 유치 △28건의 경제관련 협정 체결로 기업 애로해소 및 비즈니스 환경 개선 여건 마련 △19건의 기술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및 900억원 공동재원 조성으로 선진국과 기술협력 채널 구축 △정상외교 포털 구축 및 정보 제공을 통해 기업인의 해외 비즈니스 기회 확대 지원 △정상순방국과의 무역증가율 급증 등을 꼽았다.
또 경제계는 해외진출 성과 확산을 위해 우선 신규 체결 FTA 활용률을 높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윈-윈(win-win) 할 수 있도록 동반진출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핵심 기술개발(R&D) 및 디자인 기반을 유지하면서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형 프로젝트 수주 시 과당 경쟁 자제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고, 현지에서 우리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강화해 상대국과 중장기적인 발전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기업수요를 반영해 대통령의 해외순방 시 가급적 사전일정을 조기에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민관 공동으로 협력의제를 발굴하는 시스템 구축도 요청했다.
아울러 경쟁력을 보유중이나 대외 인지도와 해외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과 서비스분야 기업의 참여를 위한 지원, 또 한류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의료, 건강 서비스 등 서비스산업 행사의 다양화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어 해외 진출과 관련된 규제를 지속적으로 해소하고 부처간 협업 강화를 위해 문화와 의료, IT 융합 서비스 등의 해외 진출을 가로막고 있는 규제 개선을 요구했다. 또 복잡하고 각 기관 별로 분산된 해외 진출 지원제도를 이용하기 쉽도록 개편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은 “이 행사는 지난 2년동안 경제계의 해외진출과 관련해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성과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차원에서 열게 됐다”며 “성공사례 공유를 통해 기업들이 현지국가에 진출할 경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현지시장 및 생산기지 확보, 대형 프로젝트 진출 등에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