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가치·현장경영] LG전자, 스마트폰 도약의 해…TV, 곡면 울트라 올레드로 기술 선도
2014-12-17 11:48
◆ G3, MC사업본부 흑자전환 이끌어
LG전자에게 2014년은 G3를 필두로 한 스마트폰 부문에서 대폭 성장한 한 해로 꼽힌다. 지난 5월 출시된 G3는 최초의 쿼드HD(QHD, 2560 X 1440) 스마트폰으로 ‘노크코드’, ‘킬스위치’ 등의 보안 기능과 레이저 오토포커스(AF) 기능을 갖춘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등을 갖췄다. 노크 코드 기능은 화면을 켜면서 잠금까지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터치 순서를 추측할 수 있는 시각적인 흔적이 화면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보안성이 우수하며 비밀번호 설정 방법은 8만 가지 이상이다. 킬 스위치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릴 경우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를 원격으로 LG클라우드 서버에 백업한 후 스마트폰에 있는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G3는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LG전자의 모바일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의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MC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에 85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진 적자 기조를 마감하고 흑자전환했다. 16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3분기에는 16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2분기에 기록한 스마트폰 분기 최대 판매기록(1450만대)을 뛰어넘었다. 3분기의 LTE폰 판매량도 2011년 5월 첫 LTE폰 출시 이후 분기 사상 최대인 650만대를 기록했다.
G3는 미국에서 보안 기능에 대해 인증을 받기도 했다. G3는 최근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가 심사하는 보안 인증을 통과했다. NIAP는 미국 국방부 산하기관 및 기타 정부기관에 납품하는 스마트폰의 보안 규격을 인증하는 기관으로 미 정부의 기밀정보를 취급하는 단말기는 반드시 NIAP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 LG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인정받은 만큼 연방정부 산하 각 기관에 G3를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 곡면 울트라 올레드 TV 차별화 앞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좋은 제품이란 고객이 그 가치를 느껴야 진정으로 좋은 제품이다” 라며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물론 고객이 미처 모르는 잠재적 욕구까지 파악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자동차 부품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 육성에 나섰다.
사업본부 산하에 흩어져있던 자동차부품 관련 조직들을 모아 2013년 7월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아울러 지난 9월 24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을 비록한 경영진이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정우 사장 등을 만나 IoT 분야에 관한 포괄적 협력을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의미 있는 사업기회를 공동발굴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향후 LG전자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이 결합한 제품 및 서비스로 B2C 고객은 물론 다양한 B2B 고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