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핀테크에서 성장 기회 찾아야"…내년에 금융규율 재편
2014-12-15 12:26
신제윤 금융위원장(가운데)이 15일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15일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신 위원장은 "금융환경은 IT와 금융의 융복합이라는 패러다임 변화를 맞았으며, 핀테크라는 시대적 조류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알리바바와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지급결제, 송금 서비스부터 투자중개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융복합이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란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 신 위원장은 "내년에 전향적으로 금융 규율을 재편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제2차 금융규제 개혁을 통해 시장 친화적인 규제 정비와 금융구조 개혁을 추진해 금융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험자본 시장 육성은 창조금융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사모펀드 분야의 시장 자율성을 확대하고, 투자자금의 회수 기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초 마련된 '금융소비자 정책 종합계획'을 토대로 서민 금융상품 판매환경을 정비하는 등 금융소비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다짐도 전달했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내년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유가하락 등 실물경제 변동 가능성이 예상되고 대내적으로 가계부채 증가와 기업의 성장성·수익성 부진이 예상된다"며 "잠재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는 민간위원 29명, 당연직 위원 10명 등이 참석했으며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인 박대근 한양대학교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보험연구원은 '2015년 금융정책방향'에 대해 발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