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에 있는 궐리사 은행나무 수령은 400년으로 확인
2014-12-15 11:47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관내 궐리사(闕里祠) 은행나무와 향나무 수령을 한국임업진흥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은행나무 수령은 366년±30년이고 향나무는 170±20년인 것으로 통보해 왔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김남균)은 나무 시료를 채취해 실체 현미경과 광학현미경으로 연륜을 분석했다.
궐리사(闕里祠)란 공자의 초상화를 모신 사당을 말하는 것이다. 궐 리가 바로 공자가 살던 마을의 이름이기 때문에 궐리사란 공자의 마을 즉 공자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그래서 비록 공자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초상화를 통해 살아있는 공자가 고향 마을 궐리(闕里)에서 공부하고 제자들을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이곳에 마을 이름을 따서 초상화를 모신 것이다.
시는 수령이 확인된 만큼 이들 은행나무와 향나무 앞에 안내판을 세우는 등 궐리사와 은행나무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시민들에게 적극 설명할 방침이다.
이상훈 시 문화체육과장은 “오산시지 궐리사편에 ‘16세기초 학자 공서린(1483~1541)이 세운 서재터와 우물, 그가 심었다는 은행나무가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이 은행나무 수령은 470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