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금악포크빌리지 1년차 사업 평가…A등급
2014-12-15 10:44
금악리는 도내 303개의 양돈장중 금악리에만 58개소(도 전체의 19% 점유)가 있는 도내 최대의 양돈마을이라는 것은 마을 분들에게는 긍정적인 면보다는 오히려 부정적인 면이 크다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 분위기에서 마을의 돼지를 주 테마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돼지를 매개로 마을 농산물도 함께 부가가치를 높여 마을 주민들에게 수익금을 환원시켜 함께 행복한 농촌마을을 만들자는 마을사업 추진은 농촌진흥청 1년차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그래서 내년도 사업비로 1억400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되었다. 사업을 시작하고 마을 주민들이 과연 이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하고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해 주었다. 그러나 마을 주민 분들은 우리나라에서 이미 마을 공동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마을을 견학하여 추진과정을 보고, 듣고 느끼며 직접 체험하였다. 또한 이미 제품을 만드셨던 분들을 초빙하여 늦은 밤시간에 제품 생산을 위해 기술을 습득하고 시식행사, 판매까지 나서면서 마을을 만드는 주체로 성장하고 있다.
금악 마을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데는 1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 마을 주민들에게 소시지와 떡갈비상품화 기술교육과 6차산업화 의식교육을 병행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걸린 시간이었다. 마을 이장님과 지도자분들, 그리고 마을 지도자들을 믿고 따라준 마을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 마을의 6차산업화 사례가 꼭 성공하여 우리나라 농업인들과 마을에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도 서부지역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리라 다짐해 본다./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담당 문선희(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