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16일 방북 추진...김정일 사망 3주기 조화전달
2014-12-12 21:49
박지원 16일 방북 추진...김정일 사망 3주기 앞두고 조화전달
박지원 16일 방북 추진...김대중 전 대통령 5주기 조화 답례차원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비롯한 남측 인사들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를 앞두고 북한 개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12일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박 의원이 김정일 사망 3주기와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 명의의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16일 개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박 의원이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자격으로 오늘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현재 승인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앞서 지난 8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 5주기를 맞아 조화와 조전문을 보낸 것에 대한 답례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북한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 별세 당시(2001년)와 고 정몽헌 회장 별세 당시(2003년) 조문단을 파견하고 조전·추모화환을 전한 바 있으며, 김 전 대통령 5주기 때도 조화와 조전문을 보낸 바 있다.
앞서 이희호 여사는 지난달 28일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방북의향을 전달하고 방북을 추진했으나 추운 날씨와 고령인 이 여사의 건강을 고려해 방북시기는 내년 5∼6월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