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삼성전자 주식 팔 것"…본격 홀로서기 '신호탄'?
2014-12-12 17:18
업계는 이를 두고 삼성과의 '홀로서기'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고 보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최고경영자(CEO)서밋에서 기자들이 "삼성전자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것이냐"고 묻자 "지분을 팔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1월 삼성전자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주식 29만3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지분은 0.2%로 개인 주주로는 이건희 회장(3.38%),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장(0.7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0.57%)에 이어 네 번째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한층 쉬워질 것으로 분석한다.
또 최근 그룹 정기인사에서 ‘경영 멘토’였던 구학서 전 신세계그룹 회장이 물러난 것도 정 부회장이 홀로서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