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보다 긴 효과를 원한다면?

2014-12-12 14:33

아주경제 정보과학팀 기자 = 너 나 할 것 없이 ‘동안 열풍’에 열을 올리는 요즘, 불필요한 부위의 지방을 채취해 꺼진 볼이나 이마에 채워주는 자가지방이식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뚝한 코와 동그란 눈, 갸름한 얼굴만을 원하던 과거와 달리 자연스러우면서도 어려보이는 동안외모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부작용 위험이 적은 자가지방이식술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외과/성형전문의 김진환 원장(김진환성형외과)은 “최근 성형 부작용 사례가 급증하면서 필러나 보톡스, 자가지방이식술과 같은 ‘쁘띠성형’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가지방이식술은 필러나 보톡스와 같이 단순히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검증된 의료기관에서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진환 원장은 “이마나 콧 등, 턱 끝, 콧대, 눈 밑 등에 볼륨이 필요한 경우 필러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지속기간이 6개월∼1년밖에 되지 않아 영구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자가지방이식술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자가지방이식술은 배나 허벅지, 엉덩이 등에 불필요한 지방을 채취해 꺼진 이마나 볼, 콧등, 관자놀이 등에 다시 채워주는 방법으로 자가지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 거의 없다.

한편 그는 “피부에 주입된 자가지방은 보통 30∼50%정도가 생착되며, 단 한 번의 시술만으로도 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단, 사람에 따라 생착률에 따른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고, 너무 마른체형일 경우 채취할 지방이 충분치 않아 대상이 제한적일 수는 있다”고 강조했다.

자가지방이식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집도의의 스킬이다. 환자의 허벅지나 복부에서 지방을 채취하고 분리해 이식하는 과정에서 전문의의 숙련된 테크닉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수술 시 주의사항에 대해 “자가지방이식술은 주로 허벅지 안쪽이나 엉덩이 지방을 채취해 사용하는데 한쪽 허벅지나 아랫배에서만 채취할 경우 해당부위가 움푹 패는 변형이 오거나 좌우 짝짝이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양쪽에서 일정량을 채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또한 수술 집도의의 노하우에 따라 생착률이나 모양이 크게 차이날 수 있으니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가장 안전한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김진환성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