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초대석] 카셰어링 ‘그린카’ 김진홍 대표는 누구?
2014-12-10 10:00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차를 30분단위로 빌려주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으로 제공한 곳은 ‘그린카(green car)’다. 올해 3주년을 맞은 그린카는 지난해 10월 렌터카업계 1위 kt렌탈이 지분 49%와 경영권 80억원에 인수했다. 카셰어링을 떠오르는 시장으로 간주, 가능성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당시 kt렌탈 신사업 추진본부장이던 김진홍(50) 그린카 대표도 함께 자리를 옮겼다.
김 대표는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경희대 회계학과로 진학하면서 상경했다. 졸업 이후 1990년도에 금호타이어 렌터카 영업부 회계 직으로 입사했다. 기획 및 경리 업무만 1997년도까지 하다가 경력 관리차 영업으로 지원했다. 이후 금호렌터카 동부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까지 kt렌탈 강남지점장을 지냈다.
김 대표는 슬쩍 담갔던 ‘영업’분야에 흠뻑 매료됐다. 그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이 극명한 영업분야의 최대 장점으로 성취감을 꼽았다. 예측할 수 없는 영업맨의 하루 일정은 일당백을 만들었다. 영업을 하면서 기획 상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수주를 잘해 점점 늘어나는 차 대수, 증가하는 매출을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김 대표는 카셰어링과 렌터카 업무는 시스템 측면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렌터카 업계에 있을 때는 차량, 영업장, 사람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주로 다뤘다면 카셰어링은 안정된 시스템, 마케팅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린카에서 만나는 각양각색의 고객과 수백 가지 상황을 초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여유는 어디서 나올까. 현장에서 얻은 24년간의 노하우와 웃으면 반달눈이 되는 그의 선한 인상에서 볼 수 있는 낙천적인 성격이 큰 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