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규 법무부 국장, 국제검사협회 부회장 선출

2014-12-08 14:12
아시아 지역 대표…사이버 범죄 등에 공동 대응

황철규 법무부 국장[사진=방송 화면캡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황철규(50·사법연수원 19기)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이 국제검사협회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국제통' 김준규 전 검찰총장 이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부회장이다.

지난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 국장은 지난달 2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검사협회(IAP) 19차 연례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황 국장은 지난 3년 동안 집행위원으로 활동해오다 지난 5월 부회장 후보로 지명됐다.

IAP 회장단은 회장 1명, 부회장 6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아시아 출신 부회장은 황 국장뿐이다.

황 국장은 주유엔 한국대표부 법무협력관,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 국제협력단장 등을 거친 국제 업무 전문가다. 2011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검찰총장회의 준비를 맡기도 했다.

IAP는 효율적인 국제형사공조를 위해 1995년 출범한 세계 유일의 검찰 국제기구다. 120개국 이상의 검찰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한국 검찰도 설립 당시부터 회원으로 활동했다.

황 국장은 "다자외교의 장에서 한국 검찰이 역할하는 공간을 확대하고 우리 법 제도 수출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며 "법무부와 대검의 주력 사업에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