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30대초 여성 가장 많이 이용해

2014-12-07 14:45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미국 최대 규모의 쇼핑일인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국내 30대 초반 여성의 해외직구(직접구매) 이용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미국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Amazon)을 이용했다.

7일 KB국민카드의 빅데이터 분석자료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달 28일 KB국민카드의 해외직구 이용고객은 약 7000명으로, 11월 전체 해외직구 이용고객(7만2000명)의 9.8%를 차지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관심은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한 달간 해외이용 고객은 남성 57.4%, 여성 41.3%(외국인 1.3%)였다.

그러나 블랙프라이데이 이용고객은 남성이 54.5%, 여성이 44.4%(외국인 1.1%)로 여성 비율은 3.1%포인트 상승, 2.9% 내려간 내려간 남성과 대조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30~35세 남성과 여성이 각각 14.5%, 총 29.0%를 차지하며 전체 이용고객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11월 한 달간 30~35세 평균 비중이 20.6%인 것에 비해 8.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30~35세 여성 이용고객은 11월 평균 8.6%에서 블랙프라이데이에는 5.8%포인트 오르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35~40세 여성 비율도 3.6%포인트 오른 9.0%를 기록했다. 35~40세 남성은 3.1%포인트, 30~35세 남성은 2.6%포인트 각각 올랐다.

이용고객뿐만 아니라 이용금액도 크게 늘었다. 당일 해외직구 이용금액은 11억2000만원으로, 11월 한 달간 총 해외직구 이용금액(156억원)의 7.1%로 조사됐다.

이용금액은 2년 전인 2012년(3억4000만원)보다 3.2배 늘었고, 고객 역시 2년전(3000명)의 2.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들은 주로 미국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물품을 구입했다. 해외직구 사이트 가운데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아마존 이용건수는 총 해외직구 이용건수의 39.8%를 차지했다. 아이허브닷컴(13.5%), 갭(6.6%), 몰테일(5.7%),알리익스프레스(4.1%)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