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5학년도 서울대 수시 전형 합격자 중에서 일반고 졸업생 비중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수시 전체에서는 일반고 비중이 50.6%로 절반을 넘어섰다.

서울대학교는 2015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으로 2243명,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을 통해 165명 등 총 2408명을 선발했다고 5일 밝혔다.

2015학년도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에서 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중은 35.4%로 전년 28.3% 대비 7.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목고.자사고 출신 비중은 줄고 일반고 출신이 늘어난 것이다.

자사고는 전년 15.1%에서 13.2%로, 과학고는 전년 8.7%에서 올해 7.2%로, 외국어고는 전년 9.3%에서 올해 8.4%로 줄고, 예술/체육고는 전년 6.6%에서 올해 7.7%로 늘었다.

서울대 일반고 수시 지역균형 합격비율은 전년 87.0%에서 85.9%로 떨어진 반면 자공고 지역균형 합격비율은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

지역별 합격자는 서울이 전년 37.0%에서 37.6%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경우 지역균형 전형이 25.3%에서 25.5%로 상승했고 일반전형은 44.0%에서 44.2%로 증가했다.

광역시는 22.5%에서 23.8%로 상승한 가운데 광역시 지역균형 합격자 비율은 전년 28.3%에서 30.7%로 높아졌고 광역시 출신 일반전형 합격자 비중은 20.3%에서 21.8%로 올랐다.

종로학원 하늘교육은 서울대 일반고 합격자 비율이 높아진 원인으로 서울대 수시 모집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생부가 중요한 가운데 특목고, 자사고가 자기주도학습전형이 도입돼 학력 수준이 과거에 비해 낮아진 반면 일반고에서 지정된 자공고는 지정후 학교내부 변화로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했다.

지역균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4과목 2개영역 2등급이내에서 3개영역 2등급 이내로 높아졌지만 수능최저등급 상향으로 인한 특별한 불이익은 없었던 것으로 해석했다.

서울대 수시에서 서울과 광역시 합격비율이 높아진 원인으로는 서울, 광역시 소재 일반고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기 위한 교내특별활동, 특기적 재능계발, 면접 대비 등의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투스 청솔은 2015 서울대 수시 선발 결과 일반고 출신 합격자 수 및 비율이 전년보다 증가하고 특수목적고인 과학고, 외국어고 및 국제고 합격자 수 및 비율이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한 것은 올해 서울대 입시 선발에서 공교육 정상화 정책에 의한 일반고 우대 정책에 따라 일반고 출신 학생들이 수시 일반전형에서도 1단계 서류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전년보다 1단계 2배수 합격자 수가 늘었고 2단계 면접 전형이 평이하게 출제돼 최종 합격자 수 및 비율에서 전년보다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서울대 정시 전형에서는 수능 100%로 전형해 고3 재학생보다는 재수생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고교 출신 유형별로도 외국어고, 국제고, 전국 단위 선발 자사고, 지역(광역) 단위 선발 자사고 합격자 수 및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이투스청솔은 전망했다.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은 8일부터 10일이고 지역균형선발전형, 일반전형,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에서 미등록 인원이 있는 경우 11일부터 16일까지 충원 합격자 발표 및 등록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