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열풍에 "나도 직구사업 해볼까?"

2014-12-08 05:56

아주경제 김현철·한지연 기자 = 해외 직접구매(직구) 열풍에 관련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 직구 비즈니스에 도전하는 창업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관련 사업 가운데 현재 가장 성업 중인 아이템은 구매대행과 배송대행이다.

이밖에도 해외 직구는 캐쉬백 포인트 사이트, 구매대행 사무실 제공, 직구 거래시 문제해결 업체 등 계속해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외 직구 관련 업체들이 급증하면서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에 구매대행 업체가 성행했지만 최근에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사례로 들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해외 직구 시장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해외 직구 금액은 1조3589억원에 달하며, 이미 지난해 총액을 넘어섰다. 지난해 해외 직구 1조원 시대를 연 지 불과 1년 만에 올해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또 다양한 해외 직구 수요자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요구를 모두 채워주기 위해서는 각자 다른 사업들이 서로 보완하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외 직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과도한 수수료, 배송 분실, 구매취소 및 환불 거부 등 다양한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해외직구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통관고유부호, 현지 공동 물류센터와 사후서비스(AS) 센터 설립 등 각종 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고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안방에 앉아 해외로 저렴한 물건을 찾아 떠나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