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산 투자'로 제조업 위기 돌파하는 기업들
2014-12-05 10:46
기술력, 품질 관리,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 높아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국내 제조업의 경기 둔화에도 중견 제조업체들이 국내 생산기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어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국내 제조업체들이 해외 생산기지 현지화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중견 제조업체들은 기술력, 품질 관리,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국내에 생산시설을 신설하거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유리 제조업체인 '한글라스'는 최근 550억원을 투자해 전북 군산공장에 기능성 코팅 유리 가공 공장을 추가로 건립하기로 했다. 한글라스는 새 기능성 코팅 유리 가공 공장을 통해 연간 1000만㎥ 규모의 기능성 코팅 유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이다.
자동차부품 업체인 '서진산업'은 지난 9월 경북 경주시와 함께 구어2일반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진산업 경주공장은 2016년 초 가동 예정으로 총 6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공장 완공 시 350여 명의 신규고용과 함께 협력업체들의 경주 이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전동자전거를 생산하던 재일동포기업 '에이산'은 순천에 전동자전거 공장을 짓는다. 국내 생산 기지를 확충해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유럽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이산이 국내 생산 거점으로 순천을 선택한 이유는 생태도시의 이미지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