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LA캠퍼스 건립 미대교수들 앞장..총 5억규모 120점 전시판매
2014-12-03 14:36
디자인 회화 입체등 총망라, 3일~23일까지 부터 홍익대 현대미술관에서 전시
홍익대 미술대학 홍경희 학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나 'LA 캠퍼스 건립 준비 일환으로 홍익대 미술대학·대학원 교수 작품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홍 학장은 홍대 미대 60년만에 처음으로 탄생된 여성 학장으로 지난 9월 취임했다.
이번 전시는 홍대 미술대학 대학원교수 전원인 63명이 작품을 출품해 학생 파견 지원 기금확보에 힘을 보탠다. 홍경희 학장은 "홍익대는 80%가 모교출신 교수여서 뜻이 한데 모아졌다"며 "전시작품은 기부형식으로 내놓아 시중가보다 20% 할인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홍대는 지난 10년전부터 LA 캠퍼스 건립을 추진해왔다. 홍경희 학장은 "그동안 현지 대학들과의 협력강화, 재학생 해외 파견교육에 필요한 교과 과정 및 시설 구축, 해외 건물 취득에 필요한 제반 검토등을 진행하여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현재 매입 대상 건물에 대한 적정성 검토와 가격 조정이 이루어지는 대로 내년중 해외 교사를 취득할 예정"이라고말했다.
LA는 디자인과 문화예술 및 IT기술이 융합돼 국제적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로, 영상 영화 애니메이션과 시각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현장 전문가들이 모여있어 '국내 미대의 상징'인 홍대의 해외진출이 주목받고 있다.
미술대학 미술대학원 교수 63명이 총 출동한 이번 전시에는 디자인 회화 입체를 아우르는 120점이 출품됐다. 작품값만 총 5억원어치다. 10호~30호 내외의 작품으로 200만원부터 5000만원짜리까지 작품값이 매겨져있다. 대부분 미술시장에서도 핫한 작가들이어서 이번 전시는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는 기회다.
홍익대 현대미술관 전영백 관장은 "후학양성을 위한 교수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함께하는 이 전시는 홍익대 미대의 예술정신과 동시대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살펴볼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현대미술의 국제화를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시는 홍익대학교 홍문관 2층 현대미술관에서 3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02)320-3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