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행세 논란’ 에네스 카야의 자진 하차, 무언의 인정?
2014-12-03 13:00
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올라온 글이 화근이 됐다. 한 네티즌은 에네스 카야가 유부남인 사실을 숨기고 총각행세를 했다고 주장하며, 에네스 카야의 셀카와 함께 '굿모닝 못난이', '베이비’'등 애칭를 비롯해 수위 높은 대화를 주고받는 내용이 담긴 메신저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자로 추정되는 대화 상대는 에네스 카야에게 '오빠, 결혼했느냐'라고 물었고 '약혼했다', '방송에서 (결혼했다고) 이야기 한 건 작가들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결혼 사실을 부인했다. 더불어 여러 사람이 에네스 카야의 총각행세에 당했다고 주장, 음성파일까지 공개하며 논란의 불씨에 부채질을 했다.
에네스 카야의 '불륜설'이 충격적인 건 '비정상회담'에서 보수적인 외국인으로 인기를 끌며 '터키 유생'이라는 별명을 얻었기 때문이다. "동거는 절대 안된다", "부모가 자식이 어릴때 엄하게 키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절대 할 수 없다"등의 보수적 발언을 했던 그가 아닌가.
어떠한 입장도 전하지 않은 채 '하차'로 자신의 뜻을 에둘러 밝힌 에네스 카야의 행각에 그를 아꼈던 팬들은 배신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보수적이였던 에네스가…역대급 뒤통수"(아이디 yuom****) "그냥 터키로 간다고 끝날 문제가 아님. 입장 표명해주시길"(samu****) "루머라면 가만히 있었을까"(0402****)
대중은 에네스 카야가 직접 '해명'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게 짧게나마 인기를 누렸던 방송인으로서 팬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예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