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기계공학부, CK사업 · 특성화 우수학과 선정

2014-12-03 08:00
국내 최고 수준 정부재정지원사업 수주... "산학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추진"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대한민국 첨단 기계산업 인재양성의 메카,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

최근 지역거점대학들의 대표적인 학과를 중심으로 수도권지역 상위권 대학 학과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들 학과들은 주로 전문분야에 대한 특성화, 차별화, 국제화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수학과로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

3일 부산대에 따르면 이 대학 기계공학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정부사업 수주 및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활성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1954년 이후 현재까지 1만 6천여 명의 기계공학도를 배출해 우리나라 기계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왔다. 또 동남권 지역명문을 넘어 전국 최고의 기계분야 우수학과로 발돋움하고 있다.

-단일학부 국내 최고 수준 정부재정지원사업 수주

2000년대 이후 부산대 기계공학부는 다양한 대규모 정부재정지원사업 수주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학 지원을 위한 정부의 3대 핵심사업(LINC, BK21+, CK-Ⅰ)에 모두 선정됐다. 이를 통해 학생지원을 위한 풍부한 정부재정을 확보했다. 이는 동남권역에서는 유일한 성과이며, 전국적으로도 극소수의 학과만이 해당되는 사항이다. 또 올해에는 특성화 우수학과 선정까지 이뤄냄으로써 명실상부 국내 최고 수준의 정부재원지원사업 수주성과를 냈다.

-90%의 높은 취업률 및 우수한 취업의 질

부산대 기계공학부 졸업생의 최근 3년간 평균취업률은 90%로, 전체 취업생 중 약 81%가 국내·외 대기업에 취업함에 따라 단순히 높은 취업률이 아닌 취업의 질적 측면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졸업생들의 산업계 활약도 단연 돋보인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신규임원배출 1위, LG전자 신규임원배출 1위,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규임원배출 2위, 삼성전자 신규임원배출 8위 등 2014년 10대 대기업 임원배출 최우수학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산학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추진

부산대 기계공학부는 ‘2012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기계분야 최우수대학에 선정됐다. 이는 산업체 흐름과 수요를 정확히 분석해 학부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산학연계 교육 인프라의 적극적인 개선은 다시금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21개의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약 700여 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매년 수주하고 있는 연구비는 약 200억 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신산학협력 시스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BK21 사업을 통해 구축한 신산학협력 시스템인 UTC(기업의 대학기술센터)를 바탕으로 산업체 연구과제와 기계공학부 연구와의 연계시도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학생활동지원 프로그램 시행

우선 최근 3년간 장학금 수혜율(지급률)이 62%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올해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Ⅰ)과 우수학과에 선정돼 보다 많은 장학재원을 마련했다. 특히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과 지방대학 특성화사업을 통해 캡스톤 디자인 등의 창업활동실습을 통해 창업기획에서부터 특허출원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교육과 필요재원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대 기계공학부 박원규 학부장은 "지난 2013년, 설립 60주년을 맞이해 ‘Global 100위권 진입’의 목표를 설정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우수학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이러한 노력을 정부도 인정해 오는 201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통합기계관 건설에 예산을 배정했으며 첨단 강의시설 및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한 연구역량 집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대학으로서 갖는 여러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세계로 향하는 기계공학부의 당찬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