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허삼관'으로 관객 공략
2014-12-01 13:10
영화 '허삼관'은 돈 없고, 대책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뒤끝만은 넘치는 허삼관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둘러싸고 일생일대 위기를 맞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스릴러부터 액션, 코믹, 멜로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강한 존재감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배우 하정우가 새해를 '허삼관'으로 연다.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로 주목받은 하정우는 전국 507만 명을 동원한 '추격자'에서 섬뜩한 연쇄 살인마 지영민을 실감 나게 연기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국가대표'(848만 명)를 비롯해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472만 명) '베를린'(716만 명) '더 테러 라이브'(558만 명), 최근 '군도:민란의 시대>(477만 명) 등 연이은 작품의 흥행을 이끌며 매력과 연기력, 흥행성을 모두 갖춘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를 통해 스키점프 선수부터 조직 보스, 비밀요원, 앵커에 이르기까지 작품마다 다양한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온 하정우는 '허삼관'에서 속도 좁고 뒤끝도 넘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선보인다.
'허삼관'에서 하정우는 마을 최고의 미녀를 아내로 맞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세 아들을 키우며 남부럽지 않게 지내던 중 예상치 못한 사실로 위기를 맞게 되는 남자 허삼관 역을 맡았다.
뭇 남성들이 모두 탐내는 마을 최고의 인기녀 허옥란에게 첫눈에 반하자마자 적극적인 애정, 물량 공세로 마침내 결혼에 성공하는 '허삼관'. 하지만 알고 보면 좁은 속에 버럭 화를 내다가도 이내 만사 귀찮은 듯 천하 태평한 모습까지 예측불허 특별한 반전 매력의 허삼관 역은 하정우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 개성으로 한층 생생한 재미를 더할 것이다.
여기에 만인의 로망에서 허삼관의 아내가 된 허옥란 역을 맡은 하지원과 선보이는 밀당 연애부터 찰떡같은 부부 연기 호흡까지 환상적인 앙상블은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하정우는 "허삼관이라는 캐릭터와 작품에 대해 매우 큰 매력을 느꼈고 굉장히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를 만들 때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아닌 척하지만 마음 깊숙한 데는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인물로, 연기 표현에서는 아닌 척하려고 많이 생각했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 함께 호흡을 맞춘 하지원은 하정우에 대해 "꼼꼼하게 하나하나 챙기는 모습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센스가 넘치고 지금껏 만나본 중 가장 재미있는 배우였다. 함께 연기하고 촬영하면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 1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