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리지수 소폭 반등..."한달전보다 불확실성 줄어"

2014-11-28 06:00

[자료=한은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기업심리가 소폭 나아졌다. 한달 전보다 불확실성이 줄었다는 게 주된 이유지만 유의미한 반등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75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12월 업황 전망 BSI는 1포인트 오른 75로 집계됐다. 한은이 이달 11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862개 법인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제조업 BSI는 지난 5월 이후 넉 달째 하락하다 9월 상승 반전하는 듯 했으나 11월에 다시 하락한 바 있다. BSI가 100이하이고, 숫자가 낮을 수록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많다는 의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전월대비 각각 2,4포인트씩 올랐고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2,3포인트씩 올랐다.

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 팀장은 "현재 기업심리는 더블유(W)자 모양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달보다는 불확실성이 많이 줄어들어 지수도 소폭 반등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체들이 경영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꼽았다. 다만 이중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경쟁심화를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반면 환율과 수출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상승했다.

박성빈 팀장은 "엔저 때문에 어려운 업체들이 있었지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일부 업종의 업황이 나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67로 전월과 동일했다. 12월 업황 전망BSI는 70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올랐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