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이랜드그룹과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26일 여의도 이랜드크루즈에서 중소기업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지원제도 실행 △수탁기업협의회 구성 및 운영 △신제품 개발 지원을 통한 기술협력 확대 △협력회사 임직원 역량강화 지원 △협력회사 임직원 복리후생 확대 등으로 구성됐다.

이랜드 측은 사내 생산·자금·재무·법무 등 각 부서 책임자로 구성된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중소 협력사를 그룹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이랜드는 중소 협력사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금융지원제도를 실행한다. 

오는 2015년부터 이랜드와 우리은행이 각각 200억원씩 투자해 400억원 규모로 상생펀드를 조성, 저리대출 지원을 통해 자금난에 어려움 겪는 중소 협력사를 지원한다.

또 상품대금 100% 현금 지급과 구매 및 용역 대금 지급기일을 월 2회로 유지하고, 윤리경영 핫라인 및 클린라인 운영을 통해 투명경영을 이어간다.

아울러 수탁기업협의회를 구성해 협력회사들에게 경영노하우와 기술트렌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구매를 조건으로 신제품 개발을 지원해 협력업체의 기술력향상과 판로확보를 지원한다.

정기적으로 동반성장 간담회를 실시하고, 협력회사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교육을 실시하며 협력사 임직원의 복리후생을 이랜드 직원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데도 합의했다.

최종양 이랜드월드 대표이사는 "기업이 만들어낸 이익의 일부를 좋은 일에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 문제도 해결하면서 비즈니스를 하는 CSV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면서 "협력사와 함께 진정한 파트너쉽을 갖고 동반성장을 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