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신화경 교수팀 , “노인성 혈관질환 뇌졸중...차별화된 치료 필요”
2014-11-27 14:37
기존 고농도 산소치료...혈관성질환 뇌졸중엔 효과 없어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과 신화경(사진) 교수팀은 동물모델을 이용해 노인성 혈관질환을 가진 뇌졸중 환자에게는 차별화된 치료전략이 필요함을 규명한 연구논문이 신경과학 분야 최고 저널인 ‘신경과학회지’ 최근호(11월 12일자)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뇌졸중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고농도 산소치료’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과 같은 혈관성질환을 가진 뇌졸중 동물모델에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원인과 기전을 밝혀낸 것이다.
신 교수팀은 고농도 산소치료 효과가 ‘내피성 산화질소 합성효소(eNOS)’의 활성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고, 혈관성질환을 가진 동물의 혈관은 내피손상으로 인해 eNOS 활성이 감소돼 이러한 고농도 산소치료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 교수팀이 속한 부산대 ‘건강노화 한의과학 연구센터’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노인성질환의 효과적인 예방, 치료 및 재활을 위한 새로운 한·양방 융합치료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신화경 교수팀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의 메사추세츠 일반병원 연구진이 공동 수행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MRC)의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