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유통비용 비중 줄고 농가소득 올랐다"

2014-11-27 11:20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축산물 유통비용은 줄고 농가소득은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시행한 축산물 유통실태 조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7월 기준으로 축산물 유통비용 비중은 지난해보다 5.1%포인트 낮은 44.7%로 나타났다.
유통비용은 소비자 가격에서 농가가 받는 돈을 제외한 수송비·포장비·인건비·유통마진 등 나머지를 의미한다.

품목별로는 소고기 유통비용 비중이 45.4%에서 41.8%로, 닭고기는 58.4%에서 48.7%로, 계란은 52.8%에서 47.6%로 각각 줄었다.

반면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등으로 고기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돼지고기는 44.2%에서 45.6%로 1.4%포인트 늘었다.
미국의 소고기 유통비용은 49.7%, 돼지고기는 69.8%에 이른다.

쇠고기의 경우 유통단계별 비용 비중이 출하 0.9%, 도매 8.5%, 소매 32.4%였고, 유통업자에게 돌아가는 이윤은 전체 가격 중 19.4%였다.

또 소비자가격 상승률보다 농가 소득은 더 빨리 늘었다.
품목별로 소·돼지·계란의 소비자가격 상승률이 9.7%·23.3%·7.7% 증가한 반면 농가에서 받는 돈은 17.1%·21.6%·23.3% 늘었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통비용률 감소로 생산농가에 이익이 더 많이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축산물 도축·가공·유통 일관시스템 구축 등 비용절감노력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