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주담보대출, 한달새 6조원·5조5000억원 증가
2014-11-27 12:16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42조5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5조원(1.2%)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705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9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2조6000억원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대기업대출은 181조4000억원으로 지난달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전월에는 2000억원이 감소했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기대출은 523조8000억원으로 6조원 증가해 전월 2조8000억원 증가했던 것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가계대출은 506조7000억원(유동화잔액포함시 546조원)으로 6조4000억원 증가해 전월 4조3000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택거래와 함께 주택담보대출이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아파트거래량은 지난 8월 6800건, 9월 8800건이며 10월에는 2008년 4월(1만2200건)이후 최고치인 1만900건을 기록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354조1000억원으로 한달 간 5조5000억원(유동화잔액 포함시 6조3000억원) 증가했다.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90%로 전월말(0.86%)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1.09%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5%로 전월말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21%로 전월말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원화) 연체율은 0.65%로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월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89%로 전월말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내수경기 부진 등으로 인한 일부 취약업종 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을 감안해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