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ENG, 금속 제련 플랜트 건설시장 진출

2014-11-26 18:27

칠레 귀금속 회수공장 건설 현장 위치도. [제공=포스코엔지니어링]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포스코엔지니어링(ENG)이 국내 기술로 건설한 귀금속 회수 플랜트를 최초로 해외에 수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지난 24일 국내 최대 비철금속기업 LS니꼬동제련과 세계 최대 구리생산기업인 칠레 국영 구리회사 코델코의 합작법인 PRM과 칠레 귀금속 회수공장 건설을 위한 3000만 달러 규모의 설계·구매·시공·관리(EPCM)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합작법인 PRM은 LS니꼬동제련과 코델코가 각각 66%와 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계약 내용에 따라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칠레 메히요네스 지역에서 총 면적 10만㎡ 규모의 귀금속 추출 공장 건설을 위한 설계, 구매, 그리고 시공관리를 맡아 수행하게 된다.

귀금속 추출공장은 2016년 6월 준공 예정으로 연간 금 5톤, 은 540톤, 셀레늄 200톤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코델코가 칠레의 자사 제련소에서 발생하는 슬라임(금속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귀금속을 함유한 침전물)을 공급하면, 귀금속 회수 플랜트의 정련 과정을 거쳐 슬라임에 포함된 금과 은 등 귀금속을 분리·회수하게 된다.

포스코엔지니어링 관계자는“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기술로 만든 귀금속 회수 플랜트를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사업”이라며 “지난 모로코 인광석 이송장치 설치공사, 말레이시아 종합병원 신축공사 등 해외 산업플랜트 분야에서 쌓아온 우수한 설계 기술력과 시공능력 등 EPC 수행능력이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