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일 포항대 명예교수, 포항시에 역사서 299권 기증

2014-11-26 17:11

배용일 포항대학교 명예교수가 26일 포항시평생학습원을 찾아 포항사에 관한 책 299권을 포항시에 기증했다. [사진=포항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배용일 포항대학교 명예교수(포항문화원 부원장)가 26일 포항시평생학습원을 찾아 포항시민의 역사의식 함양과 후학들의 학문적 역사 탐구를 위한 참고 서적으로 한국사 및 포항사에 관한 책 299권을 포항시에 기증했다.

이날 포항시는 도서기증식을 갖고 현 포항시 대잠도서관에 ‘진촌문고(津村文庫)’(‘진촌’은 배용일 교수의 아호) 기증코너를 마련해 도서를 비치했다.

이번에 기증된 도서는 ‘한국의 병사’, ‘한국전쟁투쟁사’(안강·포항전투), ‘학도병아 잘 싸웠다’, ‘일월향지’, 신판 ‘백암전집’(상중하), ‘백두산’ 등 한국과 포항의 역사·문화 관계 서적, 한국과 포항지역 의병사, 한국과 포항지역의 6.25전쟁사 및 한국 사학계의 탐구 동향을 알 수 있는 8여 개의 역사관련 학회의 연구논문집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한국사와 포항사의 귀중한 학문적 자료로서 가치가 크다.

한편, 배용일 교수는 지난 2006년 8월 정년퇴임 후 9월 ‘조선왕조실록’ 53권을 비롯한 3600여권의 소장도서를 포항시에 기증한 바 있다.

이어 4년 후 2010년 11월 18일 다시 ‘여지도서’, ‘한국지리지총서’ 등을 비롯한 한국사 자료와 ‘연오랑세오녀 일월신화연구’, ‘포항 중성리신라비의 발견경위와 고대 포항과 흥해’ 등 포항 정체성에 관한 논문 등 소장도서 1300여 권을 기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