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세손, 내년 초 중국 방문…미들턴 빈 불참할 듯
2014-11-25 10:00
BBC를 비롯한 영국 현지 언론은 24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손이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내년 초 중국 방문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윌리엄 왕세손의 이번 방문은 지난 1986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의 방중 이후 영국 왕실 핵심인사의 공식 방문이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양국의 외교관계 증진을 위해 왕세손 부부의 방중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트 미들턴 빈은 내년 4월 예정된 출산으로 이번 방중에 동행하지 않는다. 지난 9월에도 임신으로 몰타 단독 방문 행사를 취소해 윌리엄 왕세손이 대신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영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하면서 풀리기 시작했다. 2005년 윌리엄 왕세손의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가 당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영국 방문 만찬에 불참해 논란을 일으켰고, 2012년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달라이 라마를 접견하며 양국 관계가 불안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