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하늘신도시 아파트 신축 불가능

2014-11-24 11:13
열공급 용량 한계에 달해…관련업체 적자이유로 증설 거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영종하늘도시의 아파트 신규물량 공급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문제가 되고 있다.

열공급 용량이 한계에 달했으나 관련업체가 적자누적을 이유로증설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종하늘도시는 집단에너지사업법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인 인천공항에너지가 이 지역1만1천여세대의 아파트에 열을 공급하고 있다.

인천공항에너지는 지난2012년 직경400㎜규모의 배관을 설치했는데 이는 현재 지어진 1만1천여세대 정도만 감당할수 있는 규모로 추가로 아파트를 지을 경우 열공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이다.

영종하늘도시가 계획하고 있는 공동주택규모는 4만5천여 세대.

향후 발생할 신규 물량의 아파트에 대한 열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례로 지난9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하늘도시에 새로 지으려던 500세대규모의 신축아파트 건축심의를 반려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영종하늘도시의 열공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경1000㎜규모의 배관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대해 인천공항에너지 관계자는 “1000㎜ 규모로 공사하기위해서는 최소1300억원의 공사비가 추가로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아파트 분양이 잘 이뤄지지않는등 기존 관로에서도 적자가 누적이 되고 있어 추가공사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지역부동산업계는 “최근 파라다이스시티가 착공하고 미단시티에도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는등 모처럼 호기를 맞고 있는 영종도 지역의 바람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열공급용량은 꼭 증설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