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 제51회 대종상영화제 감독상 수상 "이선균·조진웅에 감사"
2014-11-22 01:10
김성훈 감독은 “초대해 주신 것도 감사한데 이런 큰 상까지 주셔서 더 고맙다”면서 “10년 전 첫 영화를 할 때 엔딩크레딧을 눈 한번 감지 않고 끝까지 지켜봤다. 정말 흥분된 순간이었다. 이번 영화에도 까만 화면에 배우 58명, 스태프 378명의 이름이 올라갔다. 그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술을 좋아하는 이선균, 조진웅이 한 손에 술을, 한 손에 대본을 들고 많이 노력해 줬다. 정말 고맙다. 매번 위기가 있었는데 많은 덕분에 잘 끝낸 것 같다”고 했다.
또 “개인적으로 두 여인께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 책 읽기 싫어했던 내게 읽으면 만원이라는 거금으로 당근을 준 어머니와 수년 동안 내 글 첫 독자였던 아내에게 감사하다. 내가 나를 못 믿을 때 나를 믿어줬다”고 했다.
이날 대종상영화제 감독상 후보에는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 외에도 ‘타짜-신의 손’ 강형철 감독, ‘명량’ 김한민, ‘소원’ 이준익 감독, ‘제보자’ 임순례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제51회 대종상영화제는 배우 엄정화, 신현준, 오만석의 사회로 진행됐다. 영화 ‘변호인’이 최다인 11개 부문 노미네이트됐으며, ‘명량’이 9개, ‘끝까지 간다’와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 각각 부문, ‘군도:민란의 시대’가 6개, ‘제보자’와 ‘해무’가 각각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